[타로기초] 메이저 아르카나 2번 고위 여사제 카드 (THE HIGH PRIESTESS)

메이저 아르카나의 2번 , 고위 여사제 카드이다. 고위 여사제 카드가 의미하는 개념은 매우 추상적이라 명확히 해설하기

어려운 카드이나 카드 곳곳에 많은 단서가 있음으로 이 단서를 유추하여 해석할 수 있다. 

 

1번 마법사 카드와 2번 고위 여사제 카드의 대비 

1번 마법사 카드는 형, 질서를 부여하고 능력을 사용하는 사람이며 상징적으로 남성성, 남성 원리에 비유된다.

2번 여사제 카드는 영적이고 정신적인 의미에서 여성성, 여성원리에 비유되는데 1번 마법사 카드와 2번 여사제 카드 모두 성의 구분, 성의 개념을 뛰어넘는 이미지로 마법사 카드의 강력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양의 에너지와 여사제 카드의 정적이면서도 성스러운 음의 에너지라는 개념으로도 표현되기도 한다. 

 

여사제는 형과 질서를 부여하기 이전, 원초적인 신비와 지혜, 말로 설명하거나 이론으로 나타낼 수 없는. 그저 깨닫게 될 뿐인 그런 이해라고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 이 인물의 상징성으로 찾아낼 수 있는 의미는 모성과 여성성이며 이는 육체적인 의미가 아닌 이전에 이야기한 영적이고 정신적인 것임을 상징한다. 

 

우리 시대에 마법사 카드와 여사제 카드를 해석할 때에는 남자와 여자의 성적 구분, 생물학적 구분, 사회적인 성역할이 아닌 양극성의 힘에 대한 비유임을 인지해야하며 현시대에 맞는 해석이 필요할 것이다.  

 

그림에 대한 해석

여사제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아르테미스 여신 - 달을 상징하는 여신을 비유하기도 하며, 머리에 쓴 관의 모양이나 의복의 색깔, 의복 중앙에 그려진 십자가와 발아래의 초승달 등이 이집트 이시스의 상징을 흡수한 성모 마리아를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여사제의 발 아래에는 초승달이 있는데 달은 계속해서 모습을 바꾸며, 우리의 인생 역시 계속해서 변하는 것이고 그것이 진리라는 것을 표현하며, 여사제는 그것을 알고 있다. 

 

여사제가 가지고 있는 두루마리에는 TORA라는 글이 적혀 있는데 이는 신의 율법이 담긴 경전으로 유대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율법서(TORA)이며 지혜를 뜻하는 것이다. 율법서를 반쯤 가린 채 옷깃에 숨겨 놓은 그림의 표현은 여사제의 비밀스러운 지혜를 나타낸다. 

 

여사제의 등 뒤로는 기둥과 장막이 있고 그 뒤에는 언뜻 물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잔잔한 물은 우리의 무의식을 나타내며, 생명과 죽음을 모두 품고 있는 요람이다. 우리의 무의식을 가리는 장막에는 석류가 생명의 나무 형태로 그려져 있고 여사제의 양쪽에 대비되듯 서있는 흑백의 기둥은 우리의 마음처럼 대비되어 이중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고위 여사제 카드의 의미 / 카드의 해석

고위 여사제의 비밀스러운 지혜는 세상을 창조한 신의 섭리와도 관계되어 있으나 이는 이론화하여 설명해 줄 수 없으며 가르쳐줄 수 없고 스스로 찾을 수 밖에 없는 비밀스러운 것이다. 이에 고위 여사제는 침묵으로서 우리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순간이며 우리의 내면을 바라보고 흔들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한다.  

본인 스스로 답을 알고 있지 않냐며 깨달음을 얻을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 긍정적의미 / 부정적인 의미 

 긍적적으로 카드를 해석할 경우에는 순리를 알고 따르며 지혜롭게 사는 것을 의미할 수 있고 상대방을 조용히 바라봐주고 기다려주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물로 설명할 수 있다. 

 

부정적으로 카드를 해석할 경우에는 적극적이지 않으며 무언가를 의도적으로 하지 않는 성격, 상대방에게 표현을 하지 않고 알아서 해주기를 원하는 인물로도 설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