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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기초 (메이저 아르카나)

[타로기초] 메이저 아르카나 5번 교황카드 (THE HIEROPHANT)

by Deviant Tarot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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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카드의 의미, 0번 바보/2번 고위 여사제 카드와의 비교 해석

카드의 Hierophant라는 단어의 뜻을 찾아보면 특정 종교의 수장(교황)을 뜻하는 단어가 아닌 "종교의 수장"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교황을 의미하는 단어는 pope인데 5번을 해석할 때 교황 카드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 카드의 인물이 가톨릭의 상징들을 차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 인물이 머리에 쓴 삼중관과 어깨에 걸치고 있는 팔리움, 손에 들고 있는 삼중 지팡이, 발밑에 있는 교차된 열쇠는 모두 교황의 상징이다. 삼중관은 실제로 착용하지 않은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일부 문장에서 교황권을 상징하는 뜻으로 남아있기도 하며, 발밑에 교차된 열쇠는 초대 교황인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받은 하나님 나라의 열쇠를 말한다. 

 

카드에 그려진 상징들이 가톨릭의 교황을 가리키고 있음에도 보편적인 종교의 수장을 뜻하는 THE HIEROPHANT로 카드 이름을 바꾼 의도를 알기 위해서는 2번 메이저 아르키나 고위 여사제 카드와의 비교가 도움이 될 수 있다. 

 

 2번 고위 여사제 카드의 고위 여사제는 형과 질서를 부여하기 이전, 원초적인 신비와 지혜를 간직한 인물이며

비밀스러운 지혜는 세상을 창조한 신의 섭리와도 관계되어 있으나 이를 이론화하여 설명해 줄 수 없으며 가르쳐줄 수 없고 스스로 찾을 수밖에 없는 비밀스러운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고위 여사제가 상대방을 조용히 바라봐주고 기다려주며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물이라면 교황은 바로 그런 지혜를 대중에게 퍼트릴 수 있도록 이끄는 인물이다.

교황은 대중에게 말과 글, 가르침으로, 살면서 지켜야 할 율법을 전파하여 사람들을 이끄는 인물로서 고위 여사제 카드가 신비스럽고 개인적이라면 교황 카드는 보편적이고 대중을 향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교황 카드의 인물은 스스로 겪은 신비를 대중에게 전달해 신의 뜻을 따르는 길을 보여주고 이것이 전통으로 확립되므로 교황은 전통을 만들고 수호하는 자이기도 하다. 

 

교황 카드는 바보의 여정에서 처음으로 정규 교육 = 가르침을 받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교육적인 모습과 사회적인 모습이 함께 이야기되다 보니 앞선 황제 카드와 같이 설명되는 경우도 있다.

교황 카드는 대중을 이끄는 정신적인 지도자이자 종교의 수장을 뜻하며 종교적 가르침을 말하기도 하지만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규범이나 질서를 전반적으로 배우는 교육을 의미하기도 한다. 

 

교황 카드의 그림 구성을 보면 교황의 발아래 양쪽으로 제자들이 보이는데 이 제자들은 교황의 가르침을 받기 위한 사람들이다. 카드 리딩 시 교황 카드가 나온 경우 리딩 흐름에 따라서 가르침을 주는 사람을 뜻하기도 , 가르침을 받는 사람일 수도 있다.

 

교황 카드를 해석할 때 종교적 가르침 같은 종교적 내용은 속성이므로 종교에만 국한해 생각할 필요는 없다.

현실의 삶에 접목시킨다면 삶의 지혜나 윤리적인 가르침이 될 수  있으며 도덕, 윤리, 관습같이 항상 정당하게 올바르게 사는 길을 이야기할 수 있다.  

 

카드 배열에서 교황 카드 해석 (긍정적 / 부정적인 해석) 

교황 카드가 카드 흐름 상 긍정적으로 해석될 경우 해당하는 인물이 정신적으로 성숙한 멘토나 중재자를 뜻할 수 있다. 

올바른 말을 하며 명분을 중요시하고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을 나타낼 수 있으며 특정 인물이나 성향이 아닌 상황의 분위기를 뜻하는 흐름에 카드가 위치하는 경우 윤리와 명분, 전통적인 규범에 합치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또는 이런 기준을 통해 중재가 이루어지거나 합의하는 경우로도 나타날 수 있다. 

 

카드 리더 중에는 교황 카드가 의미하는 것이 바보의 여정에서 처음으로 받는 교육의 과정이라는 의미때문에 답답한 느낌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는데 모든 메이저 카드들은 결국 바보가 지혜로 나아가는 과정이며 인간이 사회에 나가서 온전한 인격체가 되려면 이 교육과정은 꼭 거쳐야할 시기이며 어떠한 사람들은 어떤 단체에 속해 있음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으므로 넓은 의미에서의 해석이 필요할 것이다. 

 

교황카드가 카드 흐름 상 부정적으로 해석될 경우 완고함을 나타낼 수 있으며 도덕과 전통, 규범은 고리타분해지기 쉽고 윤리와 명분을 중요시하는 힘이 세속적인 힘을 만난다면 현실에서 무력해지는 상황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또는 교황은 정신적인 지도자라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타인에게 쉽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데 이런 영향력을 나쁘게 쓴다면 이는 곧 기만이나 위선으로 나타날 수 있다.

교황을 의미하는 인물이 사회통념 상 올바른 이야기 (윤리와 명분, 도덕과 전통, 규범 등) 뒤에 숨어서 스스로를 합리화하거나 입바른 소리를 일삼는 오지랖을 부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정신적인 가르침을 말하면서 뒤에서는 세속적인 사리사욕을 채우거나 타인을 착취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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